문재인 "송인배 靑 비서관·드루킹 만남,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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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송인배 靑비서관·드루킹 만남 보고받아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지시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지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 비서관 관련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이 활동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고 한다. 경공모 회원들의 간담회 성격에 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간담회 사례비가 된 것"이라며 "여비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에 대해 모른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불법적 댓글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것은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은 했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송 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보안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정세분석 글 등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과거 몇 차례 텔레그램으로 드루킹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 있다고 한다"며 "기사 링크 등은 전혀 아니고 정세분석 관련 글이나 드루킹이 블로그에 실었던 글을 읽어보라고 송 비서관에게 전달했던 것"이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