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내시경 만들던 인트로메딕, 풍력 부품社 현진소재 인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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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4% 취득… 최대주주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 진출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 진출
캡슐내시경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인트로메딕이 금속단조 제조사인 현진소재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풍력발전 부품을 만드는 회사 인수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인트로메딕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현진소재의 5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8일 신주를 취득하면 지분율 14.17%로 현진소재의 최대주주가 된다.
회사 측은 “경영 참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인수 소식에 현진소재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480원(13.6%) 급등한 4010원에 장을 마쳤다.
현진소재는 선박 엔진용 크랭크샤프트, 풍력발전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단조업체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전환해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으로, 국내에선 현진소재 등 일부 기업만 생산한다. 지난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다가 올초 가까스로 거래가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종목이다. 올 1분기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현진소재의 풍력발전 부품 사업이다. 풍력발전 관련 사업은 현진소재 전체 매출의 18.8%(1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인 대명GN의 김남중 대표가 지난달 인트로메딕의 신규 대표를 겸임한 이후 의료기기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인트로메딕은 일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소프트뱅크(SB)에너지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MOU에 따라 국내에 30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30GW 규모 ESS 등을 SB에너지와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행을 위해 인트로메딕은 최근 대규모 자금도 조달했다. 이달 초 인트로메딕은 1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태승컨설팅은 인트로메딕의 최대주주(지분율 5.89%)가 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인트로메딕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현진소재의 5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8일 신주를 취득하면 지분율 14.17%로 현진소재의 최대주주가 된다.
회사 측은 “경영 참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인수 소식에 현진소재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480원(13.6%) 급등한 4010원에 장을 마쳤다.
현진소재는 선박 엔진용 크랭크샤프트, 풍력발전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단조업체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전환해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으로, 국내에선 현진소재 등 일부 기업만 생산한다. 지난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다가 올초 가까스로 거래가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종목이다. 올 1분기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현진소재의 풍력발전 부품 사업이다. 풍력발전 관련 사업은 현진소재 전체 매출의 18.8%(1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인 대명GN의 김남중 대표가 지난달 인트로메딕의 신규 대표를 겸임한 이후 의료기기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인트로메딕은 일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소프트뱅크(SB)에너지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MOU에 따라 국내에 30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30GW 규모 ESS 등을 SB에너지와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행을 위해 인트로메딕은 최근 대규모 자금도 조달했다. 이달 초 인트로메딕은 1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태승컨설팅은 인트로메딕의 최대주주(지분율 5.89%)가 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