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파나마 국적의 5만2422t급 화물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길이 199m 규모의 화물선 내부가 불에 탔고, 배에 실려 있던 중고차 2100대 중 상당수도 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선원 28명은 전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13층 높이의 화물선 11층 선수 부분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