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월드IT쇼’에서 선보이는 2018년형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월드IT쇼’에서 선보이는 2018년형 Q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8’에 갤럭시S9·S9플러스와 2018년형 ‘QLED TV’,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Z’, 노트북 ‘펜’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고객 중심의 혁신적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 빅스비’ 한마디로 가전제품 조작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의 신규 색상인 버건디 레드와 선라이즈 골드 색상을 선보이고 기능별로 특화된 공간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해 보이지 않았던 순간까지 담아내는 ‘슈퍼 슬로모션’과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변하는 ‘듀얼 조리개’, 나를 닮은 아바타로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마이 이모지’ 등 혁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 쇼핑, 음식, 장소 등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프리뷰 상태에서도 정보 확인이 가능한 ‘빅스비 비전’과 유명 브랜드 색조 제품으로 가상 메이크업을 해볼 수 있는 뷰티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 ‘컬러 볼륨 100%’ 인증을 받은 2018년형 QLED TV는 HDR 2000의 뛰어난 밝기와 디테일로 원본 영상 그대로를 표현해 준다.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 밝기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5단계 알고리즘을 적용해 저화질 영상도 4K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인공지능 4K Q엔진’으로 대화면에서도 고화질 콘텐츠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눈부심 방지 기술로 빛 반사로 인한 방해 없이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화면 체험 공간에서는 더 커진 화면으로 선수들의 표정과 땀방울 같은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QLED TV를 전시해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QLED TV는 사용자가 게임을 켜면 자동으로 게임모드로 환경이 바뀌어 빠른 반응 속도와 최적의 화질을 제공해 게임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빅스비 체험존에서는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TV를 조작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싱스(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물론 2018년형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다.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음성으로 채널과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전시 현장에 마련된 에어컨, 청소기, 로봇청소기와 연동시키고 직접 작동시켜볼 수 있다.

◆게이밍노트북 ‘오디세이Z’ 등 체험

최근 출시된 노트북 오디세이Z는 게이밍에 최적화한 노트북이다.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에 혁신적 발열 제어 시스템인 ‘Z 에어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1인칭 슈팅게임(FPS), 실시간 전략게임(RTS), 롤플레잉 게임, 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등 게임별로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최신 8세대 인텔코어 i7 헥사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등을 내장했다. 전시장에 마련한 오디세이 게임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고사양 PC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오디세이’를 이용해 입체감 있게 게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노트북 펜’은 0.7㎜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을 내장한 제품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체험존에선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프로그램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튜토리얼 영상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활용해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신제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체험 공간에서 삼성전자가 제안하는 차세대 스마트 라이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