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과 1억원 수수 사실을 놓고 의논하는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 만이다.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실제 받았던 것이 맞는지, 받는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공천헌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강 의원이 1억원을 돌려줬다면 그 시점과 이유가 무엇인지, 1억원을 돌려줬음에도 김 시의원에게 공천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강 의원은 금품을 주고받은 것은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 일이며, 자신은 사후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해왔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천을 목적으로 한 금품 수수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그동안 남씨와 김 시의원을 각각 3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정리한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강 의원의 주장이 엇갈리는 대목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남씨와 김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함께 만났다고 주장하나 강 의원은 이를 사실상 부인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강 의원은 수수자로 남씨를 지목했다.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은 적이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강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확보 가능성도 검토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십니까”라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이자 친청(친청와대)입니다”라고 화답했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6시부터 2시간 40분간 이어진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이 대통령의 ‘반명’ 언급은 최근 최고위원 보궐선거 등을 계기로 당내에서 부각된 ‘친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간 친정청래계는 자신들을 반명으로 규정하는 시각에 선을 그어왔다.이 대통령은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지도부를 뵙고 싶었다”며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평소 소망하던 만남을 빠르게 청했다”고 초청 배경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1일 한병도 원내대표와 강득구·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진용을 갖췄다.정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함께 사선을 넘었다”며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대표로서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