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

지난달 취임한 이윤재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점프업 허브’(인큐베이팅 센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희망재단은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2월에 설립된 순수 민간 공익 재단법인이다.

이 이사장은 “국내 창업기업의 절반 이상은 창업 후 3년 전후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해 폐업을 하고 5년 이내에 70%가 ‘2차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희망재단이 2차 데스밸리에 봉착한 소상공인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재단은 이를 위해 서울 구로동 구로구청 맞은편에 지상 6층짜리 건물(연면적 5900㎡)을 매입했다. 하반기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50개가량이 입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공간인 ‘점프업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판매상품 및 매출실적을 보유한 창업 5년 이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네트워킹, 교육, 홍보 등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희망재단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점프업시켜주기 위한 온라인마케팅 및 경영활성화 교육, 컨설팅, 소상공인 O2O(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매월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마케팅 역량강화교육’ 과정은 현재까지 2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서울에서 경기권, 강원 강릉, 대전, 부산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