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 14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경찰은 관저 인근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2700여명)도 배치했다.윤 대통령은 위헌이자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로 진입했다.3일 오전 8시 4분께 공수처 수사관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까지 통과했다.경찰과 공수처 인력 등 20여명 이상 인원이 도보로 정문을 통해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차량 5대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7시 10분께 관저 인근 한남대로에 진입했다. 공수처는 전날(2일) 경찰과 체포조 투입 동선을 짜는 등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세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 회원 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몰려 있다.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 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