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9보(175~202)
흑175의 대마 위협에 백176·178이 좋은 수순이어서 백은 살아 있다(백178은 ‘가’에 두어 따냈다). 참고도1처럼 흑1로 먹여쳐서 잡으러 간다고 해도 백이 한 집(4·4)이 난 상태에서 양쪽이 양패로 한 집을 더 만들 수 있다.
흑은 181·183에 두어서 백 집을 옥집으로 만들었다. 일견 공배처럼 보이는 이 수순의 의미는 백을 차단해서 우하귀 흑을 놓고 따게 만들겠다는 뜻이다(백184는 A에 두어 따냈다). 흑191로 재미있는 모양이 나올 뻔했는데 그게 참고도2다. 두 곳이 양패여서 4패가 된다. 만약 서로 양보하지 않고 3회 이상 동형 반복되면 자동으로 무승부 처리된다. 하지만 백이 형세가 좋기 때문에 8로 물러서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긴 하다. 흑191에 백은 192로 한 점을 따내서 판을 정리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