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나쁨'… 내일 '매우 나쁨' 가능성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에 도착하면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광주(132㎍/㎥), 대전(125㎍/㎥), 충북(82㎍/㎥), 충남(108㎍/㎥), 세종(137㎍/㎥)이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역은 서울 65㎍/㎥, 부산 37㎍/㎥, 대구 73㎍/㎥ 등으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황사가 나타난 일부 충북 내륙 지역 등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밤에는 전국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앞서 21∼22일 이틀에 걸쳐 중국 북부 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오후 한반도 일부 지역에 도달했다.

24일에는 황사가 전국을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황사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며 "모든 지역에서 '나쁨'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