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지난달 1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7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철영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대리점부문 대상 남상분 씨(두 번째), 설계사부문 대상 방미자 씨(세 번째), 박찬종 사장(네 번째)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은 지난달 1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7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철영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대리점부문 대상 남상분 씨(두 번째), 설계사부문 대상 방미자 씨(세 번째), 박찬종 사장(네 번째)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은 지난달 1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17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정몽윤 회장,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설계사 4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방미자 울산사업부 번영로지점 설계사(설계사부문)와 남상분 천안사업부 천안지점 설계사(대리점부문)가 지난해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둔 설계사에게 수여되는 ‘현대인상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자 목록에 함께 이름을 올린 방 설계사와 남 설계사는 지난해 각각 33억원과 60억원에 달하는 보험료 매출을 올렸다. 방 설계사는 입사 후 24년 동안 꾸준히 동상, 은상, 금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첫 대상을 받은 뒤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남 설계사는 올해까지 총 7회에 걸쳐 대상을 받으며 자신이 세웠던 연도대상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6회)을 또다시 경신했다.

방 설계사는 “한결같이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다 보니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광을 이룰 수 있던 것 같다”며 “많은 말보다는 요점을 명확히, 선택의 순간에 믿음은 확실하게, 여유로우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드리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고객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완벽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방 설계사는 “종합보험에 가입한 한 고객은 운전자 관련 담보를 설계해 놓은 덕분에 자신의 과실로 발생한 교통사고 합의금 등을 보상받게 돼 크게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설계한 운전자보험 하나로 고객의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세심한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완벽한 설계는 보상받는 시점에 고객이 만족을 얻게 되고 만족을 얻은 고객은 고마움을 표하며 다른 고객도 소개해준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남 설계사는 ‘진심’이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만난 고객 수가 6000명이 넘지만, 고객의 각기 다른 성향과 취미, 기념일, 면담 내용 등을 빠짐없이 수첩에 기록해 늘 갖고 다닌다. 수첩의 제일 첫 장에 적힌 전통시장 고객들은 가장 오래된 고객이지만 여전히 매일 연락하거나 직접 찾아가 만난다. 그는 “고객의 마음을 처음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 번 고객이 마음을 열면 그 또한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험영업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순간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남 설계사의 남다른 영업 철학이다.

그는 “보험영업에서 활동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는다”고 했다. 남 설계사는 “보험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확실한 전문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맡은 일에 긍지를 가지며 현대해상 최고의 설계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