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경쟁력 운운 자존심 상해…민주당·한국당 후보였으면 3위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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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ZA.16786854.1.jpg)
그는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종진, 자유한국당 박종진이었으면 3등이겠냐"며 "경쟁력을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바른정당 영입인사로, 다른 당에서도 저를 영입하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를 선택해서 양심적으로 (바른미래당에)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 예비후보를 겨냥해 "3등할 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이다.
박 예비후보는 "6·13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이제 공직후보자 추천을 한시간이라도 조속히 마무리해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경선 1위가 공천을 못받는 진귀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법을 제정할 것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21일 실시한 당의 송파을 경선에서 65.8%의 지지를 받아 2위 송동섭 예비후보(39.3%)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박 예비후보의 공천이 늦어지는 것은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과 국민의당 출신들의 첨예한 입장 대립 때문이다. 유승민 공동대표 등은 '경선 1위 공천'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국민의당 출신들은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론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송파을에 전략공천해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 후보와 박주선 공동대표 등은 손 위원장 전략공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