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당분간 저물가…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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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저물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당분간 통화정책를 완화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은은 24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에 대한 우려로 이날 금통위에서 한은은 5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까지 7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목표치는 2%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힌은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대체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설비투자가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순 있지만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고용 상황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은 측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고용 상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 금통위는 당분간 국내 경제의 성장세 회복에 주력한다. 금통위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한은은 24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에 대한 우려로 이날 금통위에서 한은은 5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까지 7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목표치는 2%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힌은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대체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설비투자가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순 있지만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고용 상황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은 측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고용 상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 금통위는 당분간 국내 경제의 성장세 회복에 주력한다. 금통위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