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없이 변경 안 돼…지방선거 통해 심판"
노회찬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물 먹인 쇠고기'와 같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4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의에 대해 "값싼 쇠고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소에 물을 먹여 쇠고기 중량을 늘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최저임금 1만원을 산입범위를 늘여서 달성하겠다는 것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부당한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찰떡 공조를 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재벌과 대기업을 대변하는 데 손발을 맞춰왔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노사간 합의 없이 산입범위를 변경 수 없다.

그것이 근로기준법의 기본 정신이다"며 "정의당은 단호히 맞서겠다.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