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24일 중국의 수요에 따라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피에서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것은 양자무역의 균형을 촉진할 수 있는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지난주 중미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를 약속하진 않았다"면서 "무역은 시장행위이며 시장 규율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미 양국이 무역전쟁을 하지 않는 것은 시장을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며 "양측이 협력을 통해 호혜공영을 이룰 수 있고 중국은 수요에 따라 미국 제품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보호주의 성향 강화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자국법을 남용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이것이 미칠 영향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그는 자유무역 확대와 관련해서는 "한국,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가능한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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