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4일 북한을 통해 오는 미세먼지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국에서 북한을 경유해오는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 의원이 "석탄과 나무를 원료로 하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북한에서 오는 미세먼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을 많이 심고 가꾸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북한과의 산림 협업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조현 외교부 2차관도 "동북아 환경 협력, 다자적 협력 체제가 마련돼 나가는 데 있어 북한도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협력해나가겠다"며 북한 미세먼지 대응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초미세먼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실내 초미세먼지 기준을 준비하고 있고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며 "권고 기준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