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약 20명의 독일 주요 기업 대표들과 함께 24일 중국을 방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25일까지 이틀간 중국에 머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및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만나 이란 핵협정 문제 및 보호무역주의, 파리기후협정 등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메르켈 총리와 시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 영입된 인사들 재산을 합치면 4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9개국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수치다.25일(현지시간) U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영입된 인물들의 순자산 총액은 3444억달러(약 483조원)에 이른다. 트럼프 당선인의 순자산은 약 56억달러다. 트럼프 2기 내각에 합류할 예정인 인물 중 대표적 억만장자로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그의 자산은 3326억달러가량으로 이번 추산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효율부의 또 다른 수장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역시 자산이 11억달러에 육박한다.린다 맥맨 교육부 장관 지명자도 남편과 함께 레슬링 기업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설립한 기업가다. 순자산은 25억달러로 추정됐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인 스콧 베센트(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상무부 장관 지명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내무부 장관 지명자) 등도 대표적인 억만장자로 꼽힌다.러트닉 CEO와 버검 주지사 자산은 각각 15억달러, 11억달러로 나타났다. US뉴스는 집계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베센트 지명자 자산은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앞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관료들의 순자산은 약 28억달러였다.김리안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불복’ 사건에 대한 형사 기소를 기각했다.25일(현지시간) 타냐 추트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사건 담당 특별검사인 잭 스미스가 제출한 기소 기각 요청을 수용해 사건을 종결시켰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피고인의 기소에 대한 정부 입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상황이 변했다”며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동 사건에 대한 공소 기각을 신청했다. 또 그는 제11 순회 항소법원에서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을 공동 피고인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이는 현직 대통령은 형사 기소하지 않는다는 법무부 방침에 따른 조치다. 스미스 특검은 “미국 법무부는 오랫동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 및 형사 소추를 미국 헌법이 금지한다는 의견을 견지해왔다”며 “기소된 범죄의 심각성, 증거의 강도, 정부가 지지하는 검찰 공로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2021년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1·6사태)에 트럼프 당선인이 관련 있다고 보고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8월 트럼프 당선인을 기소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 사건들은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고 무법 사건이며 절대로 제기돼선 안 됐다”면서 “민주당이 정적인 나를 상대로 한 싸움으로 1억달러가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고 밝혔다.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대부분 종결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지아주에서는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뉴욕시에서는 성추문 입막음 대가로 금전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조지아 사건은 수사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