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올 들어 수은이 처음으로 발행한 미국 달러화 채권으로, 한국계 기관이 올해 발행한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엔 만기와 금리조건이 다른 두 가지 채권이 동시에 발행됐다. 3년 만기 변동금리 8억달러와 5년 만기 변동금리 7억달러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가 3개월 리보금리에 0.575%포인트, 5년 만기가 3개월 리보금리에 0.775%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수은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168곳의 투자자가 26억달러 규모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 기준)는 아시아 49%, 유럽 및 중동 36%, 미국 15%다.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 건설·플랜트와 수출형 신성장산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