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부터 충북지사 후보 이시종-박경국 신경전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어제 충북지사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주최 측이 개별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자 이 후보가 사진을 촬영하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퇴장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TV 토론회는 지사 후보로서 당연히 응해야 하는데도 방송 직전에 불참 운운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달 21일 한 행사에 참석할 때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했던 이 후보 차량이 오늘 후보 등록을 위해 도 선관위를 방문했을 때 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어제 TV토론회 주최 측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당시 상황은 모 중앙 방송사가 개표 방송용 이미지를 촬영하려던 것으로, 사전에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당당히 선거에 임하기 바란다"고 역공을 펼쳤다.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명백한 불찰이었음을 인정하며 장애인과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