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약물 전달 '캡슐형 마이크로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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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수 교수팀
망막변성 치료 활용 가능
망막변성 치료 활용 가능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세포와 약물을 봉인해 인체 내 원하는 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캡슐형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 마이크로 로봇 외부에 세포나 약물을 탑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의 마이크로 로봇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홍수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사진)는 24일 “세포 및 약물을 봉인할 수 있는 캡구조물과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모사한 추진체를 활용한 기술”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에는 문제일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팀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 교수팀도 참여했다.
기존의 세포 및 약물 전달용 마이크로 로봇은 인체 내에서 조작할 때 세포와 약물이 외부 환경에 의해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로봇 외부 표면에 탑재하거나 생분해성 재료와 세포 또는 약물을 혼합해 마이크로 로봇으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캡슐형 마이크로 로봇은 유체의 소용돌이 현상을 이용해 세포나 약물을 담아 원하는 부위에서 방출할 수 있어 외부 환경에 따른 세포와 약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양의 세포나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며 “눈, 뇌와 같은 인체 내 흐름이 적은 유체에서 조작해 망막변성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팀은 후각신경세포를 봉인해 세포가 살아서 정확한 위치에 전달하는 생체적합성 실험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즈’ 5월9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최홍수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사진)는 24일 “세포 및 약물을 봉인할 수 있는 캡구조물과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모사한 추진체를 활용한 기술”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에는 문제일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팀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 교수팀도 참여했다.
기존의 세포 및 약물 전달용 마이크로 로봇은 인체 내에서 조작할 때 세포와 약물이 외부 환경에 의해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로봇 외부 표면에 탑재하거나 생분해성 재료와 세포 또는 약물을 혼합해 마이크로 로봇으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캡슐형 마이크로 로봇은 유체의 소용돌이 현상을 이용해 세포나 약물을 담아 원하는 부위에서 방출할 수 있어 외부 환경에 따른 세포와 약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양의 세포나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며 “눈, 뇌와 같은 인체 내 흐름이 적은 유체에서 조작해 망막변성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팀은 후각신경세포를 봉인해 세포가 살아서 정확한 위치에 전달하는 생체적합성 실험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즈’ 5월9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