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조선업 부활… 6·13 지방선거 '경제공약'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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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단체장 후보들 공약 살펴보니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 영남권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 관련 공약 발굴에 나서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로 유권자들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 신공항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장소를 놓고 견해차가 분명하다. 오 후보는 “김해 신공항 확장은 수차례 걸친 용역에서도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고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도 소음 문제로 강력하게 확장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이 답”이라고 제안했다. 반면 서 후보는 “이제 와서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결단과 사회적 합의를 깨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만들기 위해 김해 신공항 활주로를 연장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 미래역점사업인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조선·자동차·신발 등 지역 특화산업 부활 등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울산과 경남은 지역경기 회생 방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나오고 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울산의 실업률 극복을 위해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5000여 명 추정)의 단계적 정규직화와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매달 30만원의 청년수당 신설을,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잡셰어링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창현 민중당 후보는 낡은 산업단지 리모델링과 연구개발센터 유치 등을 제안했다.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등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설립해 경남 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경제대타협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조선업 침체에서 불황이 시작된 만큼 조선·해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선박과 LNG 등 특수선, 해양플랜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모든 것은 일자리에 달렸다”며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신규 일자리 10만 개와 남해안관광벨트·지리산관광벨트 개발을 통한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성장동력을 둘러싼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대구시장에 도전한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민간 공항 존치 및 항공산업 육성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을 파괴한다며 민생경제협의회 설립을 제안했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동해안 신재생에너지 산업 고도화와 융복합 연구단지 조성을,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고부가 철강과 탄소·첨단자동차·바이오백신·화장품산업을 강조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공장용지 무상임대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제시했다.
창원=김해연/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대구=오경묵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 신공항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장소를 놓고 견해차가 분명하다. 오 후보는 “김해 신공항 확장은 수차례 걸친 용역에서도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고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도 소음 문제로 강력하게 확장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이 답”이라고 제안했다. 반면 서 후보는 “이제 와서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추진한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결단과 사회적 합의를 깨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만들기 위해 김해 신공항 활주로를 연장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 미래역점사업인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조선·자동차·신발 등 지역 특화산업 부활 등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울산과 경남은 지역경기 회생 방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나오고 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울산의 실업률 극복을 위해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5000여 명 추정)의 단계적 정규직화와 울산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매달 30만원의 청년수당 신설을,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잡셰어링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창현 민중당 후보는 낡은 산업단지 리모델링과 연구개발센터 유치 등을 제안했다.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등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설립해 경남 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경제대타협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조선업 침체에서 불황이 시작된 만큼 조선·해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선박과 LNG 등 특수선, 해양플랜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모든 것은 일자리에 달렸다”며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신규 일자리 10만 개와 남해안관광벨트·지리산관광벨트 개발을 통한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성장동력을 둘러싼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대구시장에 도전한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민간 공항 존치 및 항공산업 육성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을 파괴한다며 민생경제협의회 설립을 제안했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동해안 신재생에너지 산업 고도화와 융복합 연구단지 조성을,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고부가 철강과 탄소·첨단자동차·바이오백신·화장품산업을 강조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공장용지 무상임대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제시했다.
창원=김해연/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대구=오경묵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