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성원아파트는 무엇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일명 ‘용산마스터플랜’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용산역 일대 철도가 지하화되고 그 위에 복합업무시설과 녹지가 들어서면 북한강성원아파트의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강변북로의 원효대교부터 동작대교 구간도 지하화하거나 덮개를 씌워 사람들이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오갈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이 아파트의 최대 단점인 차량 소음과 먼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마스터플랜이 현실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북한강성원아파트의 매매가를 살펴보면 작지 않은 변동폭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17층이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14층은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모두 고층임에도 1억60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같은 층이어도 매매가가 달랐다. 지난 2월에는 13층이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1월에는 13층 아파트가 각각 9억원과 9억5500만원에 팔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