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취재진 원산외출 취소·호텔 대기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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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정은 강원도 방문 보도속 원산 방문설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차 방북한 한국 등 5개국 취재진의 25일 오후 원산 시찰 계획을 취소하고, 기자들을 장시간 호텔에 대기토록 해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함경북도 풍계리 취재를 마치고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으로 돌아온 기자들이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만 해도 오후 원산 갈마지구 외출 계획이 통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북측은 오후 2시께 숙소인 갈마초대소(호텔)의 외부 게이트를 닫고는 객실로 이동하는 기자들에게 잠시 방에서 대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오후 3시께 북측은 호텔 정문까지 닫았기에 기자들은 호텔 내부에 발이 묶였다.
기자들의 호텔 내 대기 상황은 약 2시간 40분간 지속됐다.
오후 4시 40분께 '대기령'이 해제됐지만, 기자들은 갈마지구 외출 대신 호텔 단지 안에서의 간단한 산책을 했다.
취재단의 일원인 CNN 윌 리플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호텔에서 뭔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창문 밖을 보지 말고 호텔 안에 있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취재진 대부분이 프레스센터에 모여있으며, 북한 경호원들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하고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북한에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밖에 나갔던 동료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호텔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는 징후를 느꼈다고 말했다"며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썼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의 기자단 숙소 근처를 다녀갔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만 연해지구의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것도 흥미롭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시찰 시기는 확인할 수 없지만 25일 오후 김 위원장의 동선이 기자들 숙소와 가까워서 경호 태세를 강화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리플리 기자도 "우리가 있는 호텔은 정기적으로 비행기 스케줄이 없는 공항 옆에 위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전쯤 비행기 소리를 들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이라며 북한 요인이 다녀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함경북도 풍계리 취재를 마치고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으로 돌아온 기자들이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만 해도 오후 원산 갈마지구 외출 계획이 통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북측은 오후 2시께 숙소인 갈마초대소(호텔)의 외부 게이트를 닫고는 객실로 이동하는 기자들에게 잠시 방에서 대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오후 3시께 북측은 호텔 정문까지 닫았기에 기자들은 호텔 내부에 발이 묶였다.
기자들의 호텔 내 대기 상황은 약 2시간 40분간 지속됐다.
오후 4시 40분께 '대기령'이 해제됐지만, 기자들은 갈마지구 외출 대신 호텔 단지 안에서의 간단한 산책을 했다.
취재단의 일원인 CNN 윌 리플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호텔에서 뭔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창문 밖을 보지 말고 호텔 안에 있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취재진 대부분이 프레스센터에 모여있으며, 북한 경호원들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하고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북한에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밖에 나갔던 동료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호텔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는 징후를 느꼈다고 말했다"며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썼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의 기자단 숙소 근처를 다녀갔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만 연해지구의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것도 흥미롭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시찰 시기는 확인할 수 없지만 25일 오후 김 위원장의 동선이 기자들 숙소와 가까워서 경호 태세를 강화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리플리 기자도 "우리가 있는 호텔은 정기적으로 비행기 스케줄이 없는 공항 옆에 위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전쯤 비행기 소리를 들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이라며 북한 요인이 다녀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