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홍(제주고 2·사진 오른쪽)과 임희정(동광고 3)이 제6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박준홍은 25일 경기 포천시의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대표 류경호)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강자 김한별(한체대4)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준홍은 연장전에서 8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한별을 극적으로 따돌렸다. 김한별과 박준홍은 4라운드 합계 281타(-7)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을 벌였다. 여자부는 임희정(동광고3)이 4라운드 합계 280타(-8)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주최즉은 남·녀 1위부터 7위까지 상위 입상자 14명에게 장학금과 골프용품을 수여했다.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은 이날 우수인재 발굴 및 국가대표 선수 육성을 위해 대한골프협회에 골프발전기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 미드아마추어 초청선수 등 총 177명의 아마추어 강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대회는 특히 2018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과 국가대표 상비군 포인트를 내걸어 그 어느 때보다 우승경쟁이 뜨거웠다.

한편 베어크리크는 참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7월에 열리던 대회를 5월로 옮기고 최상의 코스 및 그린 상태를 유지해 대회 출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