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 첫 3연패 위업을 이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d영국)을 3-1로 꺾었다. 개러스 베일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쐐기골마저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두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빅 이어’의 주인공이 됐다.1992-1993시즌부터 기존 유러피언컵이 UEFA 챔피언스리그로 체재로 바뀐 이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전신 유러피언컵(6회)을 포함해 이 대회 1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은 “오늘은 분명히 역사적인 밤”이라며 “3연패 달성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