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정치권, 2차 남북회담 긍정 평가…홍준표 직접 회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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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대변인 논평 대신 직접 기자회견 예고
여야 정치권은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가진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하자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및 야당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번 2차 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정상 개최 및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통상적인 대변인 논평 대신 홍준표 대표가 이날 오후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취임 1주년 만에 다시 직접 기자회견 단상대에 선 문 대통령처럼 보수 진영을 대표해 홍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여는 맞불 형식이다. 기존 입장처럼 북한의 기만적인 행동에 문재인 정부가 끌려다닌다는 식의 비판적 평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24일 밤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표 직후 ‘외교 참사’라며 현 정부에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와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치켜세웠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열린 격식 없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단기간 내 완전한 핵폐기 원칙은 고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통일각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튼튼한 징검다리가 됐다"면서 "어제 회담은 남북 셔틀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정례화에 발판을 놓은 회담이었고, 남북 정상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만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는 남북미 3자가 확고한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얼마 전의 긴장 국면은 북미정상회담의 대성공을 위해 거친 산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및 야당인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번 2차 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정상 개최 및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통상적인 대변인 논평 대신 홍준표 대표가 이날 오후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취임 1주년 만에 다시 직접 기자회견 단상대에 선 문 대통령처럼 보수 진영을 대표해 홍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여는 맞불 형식이다. 기존 입장처럼 북한의 기만적인 행동에 문재인 정부가 끌려다닌다는 식의 비판적 평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24일 밤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표 직후 ‘외교 참사’라며 현 정부에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와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치켜세웠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열린 격식 없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단기간 내 완전한 핵폐기 원칙은 고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통일각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튼튼한 징검다리가 됐다"면서 "어제 회담은 남북 셔틀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정례화에 발판을 놓은 회담이었고, 남북 정상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만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는 남북미 3자가 확고한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얼마 전의 긴장 국면은 북미정상회담의 대성공을 위해 거친 산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