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은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저축은행의 카카오뱅크’를 표방하며 내놓은 디지털뱅킹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앱 다운로드 수는 9만건이며 간편 이체 이용 횟수는 11만건을 기록했다. 이체금액은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의 성과로 고객 저변 확대를 첫 손에 꼽았다. 기존 모바일뱅킴 앱 ‘웰컴 스마트’의 일평균 이용자는 6000명에 그친 데 반해 웰뱅의 일평균 이용자는 1만4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을 선보인 이후 수시입출금, 자금이체 등 실거래 이용이 부쩍 늘었다”며 “그동안 정기예금 상품 위주로만 거래하던 고객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웰뱅은 이용 편의성을 강조하며 신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300만원까지는 공인인증서 없이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 여섯자리로 이체가 가능한 게 대표적인 특징이다. 상대방 계좌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연락처 또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체할 수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다음달 중 웰뱅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