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월 84만원 vs 1271만원…15배 소득격차, 어느 나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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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졌고,
돈 많은 사람은 더 부자가 된
2018년 1분기 OOOO 소득 현실
돈 많은 사람은 더 부자가 된
2018년 1분기 OOOO 소득 현실
정답 : 대한민국
이유 :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인 소득 하위 10%(10분위) 가계 소득(명목)이 84만원대로 떨어졌다. 1년 새 12.2%가 줄었다. 15년 만에 가장 큰 폭 하락률이다.
반면 최고소득층인 상위 10%(10분위)의 월 소득(명목)은 1271만원으로 뛰었다. 1년 새 10.7%(122만5064원) 늘었다.
같은 기간 12.2% 줄어든 소득 최하위층과는 정반대 풍경이다. 최저소득층과 최고소득층 간 월 소득 격차는 15.13배로 벌어졌다. 돈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돈 많은 사람은 더 부자가 됐다는 뜻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조사 결과를 보면 출처:)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http://bit.ly/2IQOX7E
2018년 5월 24일 발표, 전국 2인 이상 가계 조사
소득 10분위(10구간)로 나눠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1분위)는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1203원이다.
1년 전보다 12.2%(11만7368원)나 줄었다.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에서 관련 통계가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가장 큰 원인은 근로소득 감소다.
1년 사이에 24만7012원에서 15만9034원으로 35.6%(8만7978원) 급감했다. 쉽게 말하면 벌이가 줄었다는 뜻이다. △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밀려났거나, △ 같은 일을 하고 있더라도 일당은 줄었거나, △ 일자리 자체가 감소해 소득 하위 10분위 전체 소득이 감소했거나 등 3가지 원인이 핵심이다. 고용 안정성은 더 사라지고, 고용의 질 역시 악화한 셈이다.
이마저도 명복 소득의 이야기다. 명목소득은 화폐소득이다. 1년 전 명목소득이 100만원이라고 해도 물가가 1년 새 더 올랐다면 현재 실제 구매력은 100만원에 못 미친다. 이를 실질 소득이라고 한다. 명목소득이 늘어도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 실질소득은 명목소득보다 작을 수 있다.
이처럼 하위 소득 10분위 가계의 1분기 실질소득을 따져보면 80만9160원으로 명목소득 8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실질소득 1년 래 감소폭은 13.3%(12만4573원)로 명목소득을 능가한다.
이 탓에 1분기 실질 소득은 2012년 1분기(78만9772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는 1년 전보다 17.5% 늘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한달 실질소득 80만원은 월 최저생계비도 못된다. 2015년 기준 2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105만1048원였다. 3년이 지난 2018년 1분기 월 최저생계비는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105만원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최저소득층 생활비는 80만원으로 6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3년 전 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실제 최저소득층의 생활고는 더 극심할 수 있다는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올 1분기 최소득층인 상위 10%(10분위)의 실질소득은 1223만3037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부자층 월 실질소득은 1년 새 9.3%(103만8천414원) 증가했다. 최고소득층의 월 실질소득 증가치인 103만원은 최저소득층 월 실질소득인 80만원보다 23만원 더 많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반면 최고소득층인 상위 10%(10분위)의 월 소득(명목)은 1271만원으로 뛰었다. 1년 새 10.7%(122만5064원) 늘었다.
같은 기간 12.2% 줄어든 소득 최하위층과는 정반대 풍경이다. 최저소득층과 최고소득층 간 월 소득 격차는 15.13배로 벌어졌다. 돈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돈 많은 사람은 더 부자가 됐다는 뜻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조사 결과를 보면 출처:)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 http://bit.ly/2IQOX7E
2018년 5월 24일 발표, 전국 2인 이상 가계 조사
소득 10분위(10구간)로 나눠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1분위)는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1203원이다.
1년 전보다 12.2%(11만7368원)나 줄었다.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에서 관련 통계가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가장 큰 원인은 근로소득 감소다.
1년 사이에 24만7012원에서 15만9034원으로 35.6%(8만7978원) 급감했다. 쉽게 말하면 벌이가 줄었다는 뜻이다. △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밀려났거나, △ 같은 일을 하고 있더라도 일당은 줄었거나, △ 일자리 자체가 감소해 소득 하위 10분위 전체 소득이 감소했거나 등 3가지 원인이 핵심이다. 고용 안정성은 더 사라지고, 고용의 질 역시 악화한 셈이다.
이마저도 명복 소득의 이야기다. 명목소득은 화폐소득이다. 1년 전 명목소득이 100만원이라고 해도 물가가 1년 새 더 올랐다면 현재 실제 구매력은 100만원에 못 미친다. 이를 실질 소득이라고 한다. 명목소득이 늘어도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 실질소득은 명목소득보다 작을 수 있다.
이처럼 하위 소득 10분위 가계의 1분기 실질소득을 따져보면 80만9160원으로 명목소득 84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실질소득 1년 래 감소폭은 13.3%(12만4573원)로 명목소득을 능가한다.
이 탓에 1분기 실질 소득은 2012년 1분기(78만9772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는 1년 전보다 17.5% 늘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한달 실질소득 80만원은 월 최저생계비도 못된다. 2015년 기준 2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105만1048원였다. 3년이 지난 2018년 1분기 월 최저생계비는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105만원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최저소득층 생활비는 80만원으로 6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3년 전 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실제 최저소득층의 생활고는 더 극심할 수 있다는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올 1분기 최소득층인 상위 10%(10분위)의 실질소득은 1223만3037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부자층 월 실질소득은 1년 새 9.3%(103만8천414원) 증가했다. 최고소득층의 월 실질소득 증가치인 103만원은 최저소득층 월 실질소득인 80만원보다 23만원 더 많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