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알라냐, 서울서 '세기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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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로베르토 알라냐와 오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디바&디보’ 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기념 공연에서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최고난도의 가창을 기술적으로 구사하는 창법인 ‘콜로라투라’를 선보인다. 그가 고른 곡은 2016년 벨기에 로열 드 리에주 왈로니아 무대에서 불러 유럽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다. 한국 초연곡인 알렉산더 알리비우의 ‘나이팅게일’을 비롯해 임긍수의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도 부른다. 2002년 공연 이후 16년 만에 내한하는 알라냐는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고귀한 천사들’, ‘줄리에타, 여기요’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 등 아리아를 부른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 서거 150주년을 기린 특별한 무대도 마련한다. 두 성악가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피아노 한 대만으로 반주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 작곡가인 제프 코언이 단독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