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단체 "영종도 주변 저어새 번식 중단…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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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영종도 일대 저어새 번식지에서 올해 번식이 중단됐다며 관계 당국에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인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 옆 수하암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올해 저어새들이 번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종대교 옆에 있는 수하암은 세계적으로 3천여마리 남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로, 2006년 처음 산란이 확인된 이후 매년 번식 개체 수가 증가해 왔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설명이다. 바다에 섬처럼 솟은 수하암은 길이 70m, 폭 25m 규모로 주변 갯벌이 넓고 갯골이 발달했다.
또 육지에서 1.3㎞가량 떨어진 탓에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근이 어려워 최대 200마리의 저어새가 휴식·번식지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저어새들이 수하암에서 올해 번식을 중단한 것이 인근에서 2013년부터 진행된 준설토 투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공사차량과 사람이 통행하면서 야생동물에 위협 요인으로 인식돼 번식을 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준설토 투기장 조성주체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명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은 이미 송도·청라·영종 일대의 많은 개벌이 매립된 만큼 당국이 더 이상의 갯벌 매립사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인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 옆 수하암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올해 저어새들이 번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종대교 옆에 있는 수하암은 세계적으로 3천여마리 남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로, 2006년 처음 산란이 확인된 이후 매년 번식 개체 수가 증가해 왔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설명이다. 바다에 섬처럼 솟은 수하암은 길이 70m, 폭 25m 규모로 주변 갯벌이 넓고 갯골이 발달했다.
또 육지에서 1.3㎞가량 떨어진 탓에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근이 어려워 최대 200마리의 저어새가 휴식·번식지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저어새들이 수하암에서 올해 번식을 중단한 것이 인근에서 2013년부터 진행된 준설토 투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공사차량과 사람이 통행하면서 야생동물에 위협 요인으로 인식돼 번식을 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준설토 투기장 조성주체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명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은 이미 송도·청라·영종 일대의 많은 개벌이 매립된 만큼 당국이 더 이상의 갯벌 매립사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