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측이 검찰에 구속 취소를 요구했다.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즉시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고 탄핵심판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촉구했다.변호인단은 전날 검찰이 진행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언급하며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구속 기간 내 기소가 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위법 수사를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검찰이 공수처의 지게꾼 역할을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다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불법 체포로 인해 증거능력은 모두 상실되고 어떠한 수사 결과도 법적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변호인단은 또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형사재판 못지않게 중요한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의 방어권을 방해하는 것"이라면서 "비단 대통령 개인의 인권 문제를 넘어 비상계엄 선포의 헌법적 의미에 대한 심리를 방해하는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중앙지법 역시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구속영장의 기간을 연장하는 신청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심리를 거친 후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주장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던 창업주와 사모펀드(PEF) 대주주가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다.24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PEF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 한주희 회장은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박상현 전 바디프랜드 대표와 양모 전 바디프랜드 총괄사장도 각각 강 전 의장과 한 회장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강 전 의장은 바디프랜드에서 직무발명보상금 25억 원과 고문료 12억 원을 횡령하고, 개인 별장을 바디프랜드에 임대해 회사 자금에서 7억 원의 임대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돈으로 가족의 오피스텔 임차보증금을 지급하고 명품 구매와 고급 외제차 보험료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회장은 바디프랜드 경영권 유지를 위해 한앤브라더스 명의로 310억 원을 출자한다고 강 전 의장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한 회장은 출자금 중 약 107억 원을 강 전 의장과 박 전 대표를 속여 빼돌리고, 개인 자격으로 단기 차입금 152억 원만 납입했다. 검찰은 한앤브라더스가 부담한 출자금은 사실상 없었다고 판단했다.또한 강 전 의장과 한 회장 등은 2022년 8월 바디프랜드 회사 이사들을 속여 사내대출금 명목으로 28억 원을 빼내 한 회장의 차입금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10월에도 사내대출금 명목으로 167억 원을 빼내 그중 117억 원을 한 회장의 차입금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강 전 의장과 한 회장이 2022년 서로 회삿돈 유용을 주장하며 맞고소하면서 수사를 시작했
"불매운동 이제 끝난 거 아닌가요? 가성비를 따지는 편이라· 애용해요."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유니클로 매장 세일 코너를 둘러보던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니클로뿐 아니라 다른 일본 기업들도 많이 있기도 하고 결국 내 돈을 직접 내고 물건을 구매해야 하는데 가격이 싸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을 자연스레 찾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유니클로, 6년만에 매출 1조원 재돌파수년 전 '노재팬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활기를 되찾으며 매출액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6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기며 SPA 업계 1위를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9월1일~2024년 8월 31일)기준 매출액은 1조601억원으로 집계됐다.22일부터 24일까지 기자가 찾아본 서울시 내 유니클로 매장 들에서는 곳곳에 '기간한정가격', '가격인하', '초특가 가격인하' 팻말을 붙인 매대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손님이 모여있었다.매장 내 초특가 세일 코너에서 옷을 둘러보던 주부 정모 씨(44)는 "편안한 가격에 편안한 옷이 가장 큰 강점인 거 같다"고 말했다. 바로 옆 코너에서 친구와 함께 쇼핑을 나왔다는 대학생 윤 모씨(26)는 "아무래도 학생이기 때문에 불매운동 보다는 현실적인 소비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평일 저녁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유니클로 매장에는 손님이 꾸준했다. 점심시간을 쪼개 쇼핑하러 왔다는 직장인 서 모씨(38)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