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생 꿀꽈배기' 30억개 돌파… 비결은 꿀 農家와 달콤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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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탄생한 장수 과자 농심 ‘꿀꽈배기’(사진)가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돌파했다. 꿀꽈배기는 꽈배기 모양에 국산 꿀을 겉면에 발라 만든 허니 스낵의 원조다. 농심은 국산 천연 아카시아꿀만을 재료로 사용해왔다. 지금까지 사용한 꿀의 양은 8000t.
농심 꿀꽈배기는 46년째 연 300억원어치 이상 꾸준히 팔리는 장수 과자가 됐다. 농심은 꿀꽈배기의 인기 비결을 원재료 ‘꿀’에서 찾았다. 설탕 또는 인공 사양 꿀 대신 출시 초기부터 천연 아카시아꿀을 고집해온 것이 맛과 품질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 들어가는 꿀은 약 3g이다. 농심은 매년 170여t의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있다. 농심이 구매한 꿀은 스낵 업계 최대 수준으로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업계의 판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7~8월께에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는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국내 아카시아꿀의 30% 정도가 기업과 마트를 통해 판매된다”며 “농심처럼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면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농가 상생 사례는 또 있다. 출시 36주년을 맞은 우동라면 ‘너구리’는 완도산 다시마만을 사용한다.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기 위해 한 해 평균 400t 이상의 완도산 마른 다시마를 사용한다. 이 지역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를 농심이 구매하고 있다.
감자칩인 ‘수미칩’도 2010년 농가와의 상생 프로젝트로 성공한 사례다. 100% 국산 ‘수미 감자’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감자 농가와 계약 재배를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농심 꿀꽈배기는 46년째 연 300억원어치 이상 꾸준히 팔리는 장수 과자가 됐다. 농심은 꿀꽈배기의 인기 비결을 원재료 ‘꿀’에서 찾았다. 설탕 또는 인공 사양 꿀 대신 출시 초기부터 천연 아카시아꿀을 고집해온 것이 맛과 품질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 들어가는 꿀은 약 3g이다. 농심은 매년 170여t의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있다. 농심이 구매한 꿀은 스낵 업계 최대 수준으로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업계의 판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7~8월께에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는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국내 아카시아꿀의 30% 정도가 기업과 마트를 통해 판매된다”며 “농심처럼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면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농가 상생 사례는 또 있다. 출시 36주년을 맞은 우동라면 ‘너구리’는 완도산 다시마만을 사용한다.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기 위해 한 해 평균 400t 이상의 완도산 마른 다시마를 사용한다. 이 지역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를 농심이 구매하고 있다.
감자칩인 ‘수미칩’도 2010년 농가와의 상생 프로젝트로 성공한 사례다. 100% 국산 ‘수미 감자’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감자 농가와 계약 재배를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