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1㎞ 반경에선 지하철역에 가까울수록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역세권’일수록 오피스텔 매매가가 높다 보니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초역세권' 오피스텔 수익률 4.2% 그쳐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하철역과 직선거리 701~1000m 이내 범위에 있는 오피스텔의 연 임대수익률은 5.1%로 1㎞ 반경 내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4월 서울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다. 지하철역 직선거리 301~700m 상에 있는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4.4%, 300m 이내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4.2%로 나타났다.

이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일수록 매매가가 비싸서다. 지하철과 가까울수록 임대료가 높아지지만 임대료 상승폭보다 매매가 상승폭이 크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하철역과 직선거리 300m 이내인 경우 739만원, 301~700m 이내 690만원, 701~1000m 이내 567만원 선으로 거리에 따라 격차가 크다. 반면 임대료 차이는 미미한 편이었다. 직선거리 가까운 순으로 각각 전용 ㎡당 33만원, 32만원, 30만원이다. 임대료를 더 높이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지하철 인접 오피스텔이라도 임대료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매가가 비싼 초역세권보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오피스텔을 선택하면 임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