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아베, 북미회담 전 회담키로…초여름 더위 계속
◆트럼프-아베, 북미회담 前 회담키로… "북핵 완전한 해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일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 관련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특히 북한의 핵 및 생화학무기, 그리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를 달성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 판문점 실무회담, 이르면 오늘 재개될 듯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시작된 북미간 '판문점 실무회담'이 28일 하루 '숨고르기'를 거쳐 이르면 오늘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첫날인 지난 27일과 마찬가지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계속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전날인 28일 회담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숨 고르기라고 보면 된다"는 게 관련 소식통들의 얘기다.

◆北김창선-美헤이긴 싱가포르 도착…오늘 북미회담 의전 협의

북미정상회담의 의전 등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양측 대표단이 싱가포르에 잇달아 입국했다.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대표단 8명이 탑승한 베이징발 항공편은 이날 밤 10시 40분(현지시간)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은 미국 정부 전용기 편으로 이날 일본을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부장과 헤이긴 부 비서실장은 이르면 29일 싱가포르 모처에서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 의전과 경호 등을 협의한다.

◆ 정부, 국무회의서 '드루킹 특검법' 의결

정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에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한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안은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수사범위로 규정한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일 20일에 60일로 하되 30일간 한 차례 연장(최장 90일)할 수 있도록 했다.

◆ '갑질' 이명희 15시간 경찰 조사받고 귀가

직원 10여명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을 한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소환돼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0시45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이사장은 '상습폭행 인정하는가', '심정이 어떠한가', '임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3차례 말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근로자들을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를 받고 있다.

◆ '낮 최고 29도' 초여름 더위…중부 내륙 오후 소나기

화요일인 29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경기 동부·강원 영서·경북 북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경기도·강원 영서는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강원 영서·경북 북부 내륙 5㎜ 내외다. 낮 최고 기온은 21∼29도로 전날(19.1∼30.6도)과 비슷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