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제무역재판소(CITT)는 한국을 포함한 3개국의 철강제품을 상대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ITT는 이날 공지를 통해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제조됐거나 수출된 냉간 압연 강판을 상대로 반덤핑 및 보조금 예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CITT는 이들 국가의 철강제품이 캐나다 업계에 피해를 줬는지 조사해 오는 7월 24일 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CITT는 그러나 "승용차, 버스, 트럭, 앰뷸런스, 영구차 등과 그 부품"은 조사 대상에서 예외로 한다고 덧붙였다.

CITT 조사에 참여하려는 개인이나 정부는 6월 7일 이전까지 공문을 보내야 한다.

CITT는 캐나다의 무역 구제 조치를 마련해 의회에 결과를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캐나다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인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수입된 철강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캐나다에 3억1천800만달러 상당의 철강을 수출했으며 이 중 냉연은 1.2%인 390만달러다.

캐나다로 수출한 냉연은 2017년 전 세계로 수출한 냉연(30억달러)의 0.1% 수준이다.
캐나다도 한국 등 3개국 철강제품 반덤핑 조사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