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평균 7.01% 상승…동해안 높은 상승률
춘천 명동 입구 ㎡당 1154만원… 11년째 강원지역 땅값 1위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50의 13번지 명동 입구 상가 땅값이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명동 입구의 ㎡당 가격은 1천154만원으로 전년보다 17만원 올랐다.

2008년 이후 1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도내 최저가 부지는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산 363의 5번지 임야로 ㎡당 가격이 147원에 불과했다.

도내 전체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7.01% 상승했다.

전년도 변동률 4.89%보다 상승 폭이 2.12% 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6.28%보다 0.3% 포인트 높고, 제주(17.51%), 부산(11.0%), 세종(9.06%), 대구(9.03%), 울산(8.542%) 등에 이어 전국에서 9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춘천 명동 입구 ㎡당 1154만원… 11년째 강원지역 땅값 1위
시군별로는 속초시 11.20%, 양양군 10.46%, 고성군 9.40% 순으로 동해안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서울∼강릉 KTX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동해안 해안가 주변 투자수요 증가가 상승요인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및 각종 개발사업 추진 예정에 따른 기대심리, 지가 현실화를 위한 시세반영률 확대 등으로 대부분 시군에서 전년보다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강원도 홈페이지 토지정보 배너와 연동한 강원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gwd.go.kr/land_info)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31일부터 7월 2일까지 해당 토지 소재지 시군과 민원24(http://www.minwon.go.kr)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의신청 기간 감정평가사 직접 상담제와 강원도 콜센터(☎033-120)를 운영한다.

고인택 도 토지과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부담금 부과기준 자료와 함께 약 61종의 행정 분야에 활용한다"며 "지가행정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이의신청 등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해 소통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감정평가사 직접 상담제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