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만큼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지 않으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OECD는 30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2018년과 2019년 각각 3.0%로 제시했다. OECD는 매년 6월께와 11월께 두 차례 경제전망 보고서를 낸다.

OECD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민간소비 진작이 기대된다”면서도 “생산성 향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고용이 둔화하고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노동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