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제공하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U+우리집AI’ 가입자가 국내 홈·미디어 시장 최초로 200만 명을 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우리집 AI' 가입자 200만명 돌파
U+우리집AI는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와 사물인터넷(IoT)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작년 12월 처음 선보인 AI 스마트 홈 서비스(사진)다. 현재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5개의 스피커와 LG유플러스가 블루콤을 통해 생산한 2개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초 클로바를 셋톱박스에 접목해 AI 스피커뿐 아니라 U+tv 리모컨으로도 음성제어를 할 수 있게 했다.

U+우리집AI 서비스에서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은 음악, 날씨, 포털 검색이었다. ‘우리집IoT’와 번역, 영어대화 등이 가능한 ‘원어민선생님’, 동화 서비스 등의 이용률도 증가 추세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2분기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쇼핑·배달, 택배 조회, 주식 추천 등도 이용률을 끌어올릴 서비스로 기대되고 있다.

권아영 LG유플러스 AI마케팅팀장은 “홈·미디어 AI 시장에서 단기간 내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은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플랫폼의 접목 영역과 범위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