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電子 지분 1.4兆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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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株 '블록딜' 나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대한 금융계열사 보유 지분을 10% 밑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정부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부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주식 2700만 주(지분율 0.42%)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2298만 주(0.35%)와 삼성화재가 가진 402만 주(0.07%)로 1조4000억원 규모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27%, 1.45%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물량 대부분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일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팔라는 정부의 잇단 압박 직후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골격을 바꾸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정영효/서정환 기자 hugh@hankyung.com
30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주식 2700만 주(지분율 0.42%)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2298만 주(0.35%)와 삼성화재가 가진 402만 주(0.07%)로 1조4000억원 규모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27%, 1.45%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물량 대부분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일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팔라는 정부의 잇단 압박 직후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골격을 바꾸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정영효/서정환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