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로 인한 바이오 급락, 5월초와 유사…과매수 경계 '주의'"-SK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 증권사는 최근 바이오 업종이 2015년과 비슷한 측면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과매수 상태의 경계에 놓여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전날 오전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임상실패, 대규모 유상증자, 임상 환자 사망 등의 근거 없는 루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급락했다. 에이치엘비의 하락에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코스닥도 함께 하락전환, 장 마감 전까지 낙폭을 키웠다.
에이치엘비 측은 장 마감 후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는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회사는 루머 생산과 유포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의뢰 및 법적대응, 루머에 대한 내부대응 체계 구축 등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두 번의 사례 모두 루머로 인해 시장이 갑작스레 충격을 받았으며 결국 이 루머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다"며 "지난 8일 사례를 보면 급락 다음날에 바이오 업종이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오 업종이 반등 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거나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이와 함께 2015년과 2017~2018년 바이오 업종이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기간 업종의 주가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5년과 지금은 100% 급등 이후 20% 급락, 과매수 상태, 높은 상관관계의 주가 추이 등 3가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지금 건강관리 업종은 상승할 시기여서 업종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익인데, 두 기간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관관계가 3월부터 엇갈리기 시작해 현재 역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2015년과 비교하면 지금 바이오 업종의 EPS 추정치가 급등해야할 시기이지만 이익 기대감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5년과 달리 바이오 업종 주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