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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한 ‘노스페이스 100’은 중국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열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다. 트레일 러닝은 도심이 아닌 산길과 흙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이색 러닝 대회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국내에서 열렸다.

특히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선수들이 참가, 기존 대회 기록을 뛰어넘는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의 김지섭 선수는 작년 우승자보다 한 시간 이상 기록을 단축한 11시간27분9초의 기록으로 100㎞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또 차민화 선수는 16시간39분44초의 기록으로 100㎞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50㎞ 남자부는 박병권 선수가, 50㎞ 여자부는 지현주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노스페이스는 트레일 러닝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스페이스 트레일 러닝 컬렉션’을 출시했다. 경량성 및 통기성을 극대화한 트레일 러닝 전문 제품으로 대회에 참가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 제품인 노스페이스 트레일 러닝화 ‘인듀어러스 트레일(ENDURUS TR)’은 발등을 감싸는 갑피 부분을 무봉제(NO-SEW) 공법을 적용해 경량성을 강화했다. 충격 흡수에 좋은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해 거친 산악 지형에서 장시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중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소매 부분에 빅 로고로 디자인 포인트를 준 ‘퍼펙트 런 TNF 반팔 라운드티’는 기능성 티셔츠다. 소취 기능을 갖춘 쿨맥스 원단을 써서 땀냄새를 줄이고 스트레치성 원단을 함께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티셔츠와 함께 입기 좋은 팬츠 노스페이스 ‘퍼펙트 런 쇼츠’는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트레일 러닝 전용 백팩 ‘트레이닝 제로’는 235g의 초경량 무게로 장시간 러닝에도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사용해 땀 흡수가 뛰어나다.

이 제품은 냉감, 흡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열과 땀을 신속하게 외부로 발산한다. 세균과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처리를 더했다. 반팔, 긴팔, 집업티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상의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레깅스 제품 등을 함께 내놨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