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년 '기가스틸' 광고로 이미지 변신
포스코 광고는 기업 이미지 중심의 캠페인성 광고가 주를 이뤘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2000~2005년)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기업 광고 캠페인이자 브랜드 슬로건으로, 포스코는 ‘철이 없다면’(2000년) 편을 시작으로 많은 광고 시리즈를 남겼다.

포스코가 기존의 기업 이미지 광고에서 벗어난 건 지난해 ‘기가스틸’(2017년) 제품 광고를 통해서다. 기가스틸은 인장강도가 1GPa(기가파스칼) 이상인 초고장력강판을 말한다. 기가스틸 편은 포스코가 자사 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창사 이래 처음 시도한 제품 광고다. 과거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카피는 강인하고 도전적인 카피로 바뀌었고, 인물 중심의 따뜻한 이미지는 사물 중심의 세련된 모노톤 광고로 탈바꿈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뜨거운 열기’ 편과 창립 50주년 광고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 꿈’ 편에서는 포스코 제품인 철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철강기업으로서의 포스코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부각시켰다.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 꿈’ 편은 올해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공표한 경영전략 미션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한계를 뛰어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를 담아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