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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배 지표 악화에 이어 심리까지 양극화… 확 꺾인 저소득층 경제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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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 가운데 경제심리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고소득 가구의 경제심리는 변화가 없거나 개선되고 있는데 저소득 가구는 확연히 악화하고 있어서다. 올 들어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 여파로 고용 수요가 줄면서 저소득 가구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9로 전월 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보다 현재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월소득을 구분하지 않은 전체 지수는 전월 86에서 이달 89로 3포인트 올랐지만 저소득 가구의 인식은 달랐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가 전월 90에서 이달 93으로 뛴 것과도 대조적이다.

    이 지수는 한은이 매달 내놓는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말이다. 시차를 두고 거시지표와 유사하게 움직여 경기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생활형편전망지수를 봐도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생활형편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월소득 100만~200만원 가구는 전월 100에서 이달 95로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지수(102)나 월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107)는 기준값(100)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일자리 판단도 다르지 않다. 이달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지수는 94에서 96으로, 월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는 98에서 101로 상승한 것과 다른 흐름이다.

    이런 흐름은 올 들어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에 따른 고용 악화 탓이라는 분석이 많다. 도소매, 숙박·음식업종과 건설 일용직 등의 고용 부진이 저소득 가구에 큰 타격을 줬고, 경제심리까지 위축시켰다는 의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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