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회담' 결과를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이러한 결과를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은 6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판문점에서, 뉴욕에서, 워싱턴에서 전해져오는 분위기들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완전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분위기'나 '협정서'가 평화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악마도 천사도 모두 디테일에 있음을 잊지 말고 정부는 우리의 입장이 정확히 반영되는 북미회담이 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북미고위급회담을 통해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반도 냉전 종식의 역사적 계기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북미 정상의 적극적 의지가 확인된 만큼 북미정상회담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여야 정당과 달리 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차례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적이 있었던 만큼 북미 간 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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