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해, 체지방 감소 등을 내세워 화장품을 의약품처럼 허위·과대광고한 게시물 100여건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형 유지, 체중감량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 200건 중 화장품법을 위반해 허위·과대광고한 124건을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문제가 된 것들은 ▲지방 분해,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123건,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1건이었다.일부 제품은 '지방 분해', '셀룰라이트 제거', '체지방 감소', '체중감량'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를 표방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 없음', '무자극' 등 사실과 다르게 잘못 인식하거나 오인할 수 있게 했다.한 화장품 판매 게시물은 '바르고 운동했더니 지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는 후기로 광고하기도 했다.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 광고의 경우, 원래 배합이 금지된 원료인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써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크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 124건 중 화장품 책임판매업자가 직접 광고한 판매게시물 30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A씨가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 2명이 발견했다.당시 해당 파출소에는 3명이 근무했는데 2명은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 혼자 파출소에 남아 있었다. A씨는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사망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 어린이가 경찰서 지구대 앞에 깜짝 선물을 두고 사라져 훈훈한 감동을 자아낸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노원경찰서 마들지구대에 한 초등학생이 건넨 특별한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한 어린이가 지구대 문 앞에 종이 가방을 놓고 황급히 사라졌다. 가방 안에는 20만원의 현금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가 그려진 편지, 초코파이, 비타500 등 간식이 들어 있었다.편지를 통해 자신을 졸업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밝힌 한 어린이는 "동네를 지켜주시는 경찰관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 수년간 용돈을 모았다"며 "경찰서에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례를 보고 저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연필로 또박또박 쓴 편지에는 "제가 모은 2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당부도 함께 담겼다. 이 훈훈한 소식은 성탄절 근무 중이던 마들지구대 경찰관들 사이에서 감동을 자아냈다. 이시철 경감은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도 고사리 손으로 모은 소중한 돈을 기부해준 아이의 마음이 감동적이다. 아이를 바르게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마들지구대는 어린이가 기부한 성금을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전한 선물인 만큼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