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일 현대리바트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리바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한 103억원이었다. 같은기간 매출은 76.1% 늘어난 3431억원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의 1분기 실적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당히 아쉬운 결과"라며 "긍정적인 영업 환경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이유는 광고선전비(약 33억원) 집행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지난해 주방용 가구 인력 충원에 대한 인건비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이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빌트인 가구 공급 증가와 인테리어 제휴점 확대로 인한 주방용 가구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성장세를 도울 것으로 남 연구원은 봤다.

그는 "2분기는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법인사업부의 이익 기여도 확대와 광고선전비 비용 감소로 인해 이익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은 3401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29.1% 늘어난 수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