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분기부터 한글과컴퓨터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1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매해 1분기 진행된 교육청 입찰이 2분기로 지연됐고 자회사 산청도 1분기로 예정됐던 호흡기 제품 입찰도 2분기로 지연돼 매출이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오피스2018 개발비용 증가와 평창동계올림픽 광고선전비 증가로 일시적으로 비용이 크게 반영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산청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8%, 30.0%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인수한 산청의 매출이 반영돼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산청이 제조업체로 매출원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되기에 매출액 증가세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