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3'의 투약 완료 후 1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 임상시험 중 최초 1년에 대한 것이다.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18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와 원조약인 허셉틴 투약 완료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실시했다. 추적 관찰 기간의 평균은 SB3는 30.1개월, 허셉틴은 30.2개월이었다.

이번 임상은 심장 관련 부작용 및 환자의 생존율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철 임상의학본부장은 "이번 추적 임상시험을 통해 SB3의 심장질환 관련 부작용이 적고, 생존율이 허셉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B3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올 3월 유럽과 한국에 출시했으며 유럽에서는 MSD, 한국은 대웅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