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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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10선에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해 2440선도 회복했다.

1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9포인트(0.60%) 오른 2437.6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가중된 결과다.

코스피는 2410선에서 소폭 약세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한때 2445.31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오름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의약품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12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6억원, 58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29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351억원 순매수)를 합해 122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과 음식료가 2%대 강세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은행 등 업종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3차 감리위원회 회의가 마무리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대 뛰고 있고,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등이 줄줄이 상승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이탈리아 이슈 완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미국과 EU 간의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며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은 미국과 EU, 더 나아가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여파가 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반등해 880선을 회복했다. 현재는 1.48포인트(0.17%) 오른 881.1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19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19%) 내린 10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