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12일 싱가포르서 김정은 만날 것…종전선언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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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1일 김영철로부터 김정은 친서 전달받아
“한국전은 70년 최장(最長) 전쟁..종전문제 김영철과 논의했다”
“김정은 비핵화 의지 믿어..그들은 핵 보다 경제발전 원해”
“北 경제발전 한국과 일본 중국이 도울 것..미국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대북제재 해제하는 날 고대..협상동안 추가 대북제재없을 것”
“한국전은 70년 최장(最長) 전쟁..종전문제 김영철과 논의했다”
“김정은 비핵화 의지 믿어..그들은 핵 보다 경제발전 원해”
“北 경제발전 한국과 일본 중국이 도울 것..미국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대북제재 해제하는 날 고대..협상동안 추가 대북제재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북 정상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또 “그(김영철)와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얘기했다”며 “(미·북 정상)회담에서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결국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북 정상회담은 지난 3월8일 추진이 결정됐다가 지난달 15일 북한측의 ‘보이콧’ 위협과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결정으로 무산 위기에 몰렸다가 8일만에 다시 추진이 공식 확인됐다.
그는 “그것(12일 미·북 정상회담)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 이상의 것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기했듯이 회담이 한 번에 다 될 수는 없다”며 추가 회담이 있을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그들은 (핵이 아니라)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그들은 나라를 개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개발하도록 돕는데는 한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일본과 중국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모두 이웃들이고 우리(미국)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평화협정이 아니라 정전협정으로 전쟁이 중단된 상태로 70년 가까이 지내고 있다”며 “우리(나와 김영철)는 그것(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고 그럴(회담에서 선언이 나올)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문안작성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전에 그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것(종전선언문)은 아마 회담에서 나올 결과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제재와 관련, “그(김용철)가 제재에 대해서도 물었다”며 “북한에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는 쓰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고 나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는 한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며 “수백개의 제재옵션이 준비돼 있지만 이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 “나는 의도적으로 그것을 아직 읽지 않았다”며 “주위에 ‘지금 뜯어 읽어봐야하느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읽으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매우 흥미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해 구두로 내용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백악관 경호실이 편지를 전달받아 검사한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아마 꽤 곧, 여러분(언론)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과의 면담에서 인권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철 등 김정은 특사단 일행은 이날 오후 1시15분쯤 도착해 약 8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김영철은 면담후 백악관 밖에 나와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다독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일행이 떠날때 직접 백악관으로 밖으로 나와 북한 특사단 일행과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차가 떠날 때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등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김영철 일행은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해 폼페이오 장관과 이틀간 고위급 회담을 마친뒤 이날 오전 워싱턴으로 왔다. 김영철 일행은 면담후 뉴욕으로 돌아갔으며 2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결국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북 정상회담은 지난 3월8일 추진이 결정됐다가 지난달 15일 북한측의 ‘보이콧’ 위협과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결정으로 무산 위기에 몰렸다가 8일만에 다시 추진이 공식 확인됐다.
그는 “그것(12일 미·북 정상회담)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 이상의 것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기했듯이 회담이 한 번에 다 될 수는 없다”며 추가 회담이 있을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그들은 (핵이 아니라)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그들은 나라를 개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개발하도록 돕는데는 한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일본과 중국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모두 이웃들이고 우리(미국)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평화협정이 아니라 정전협정으로 전쟁이 중단된 상태로 70년 가까이 지내고 있다”며 “우리(나와 김영철)는 그것(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고 그럴(회담에서 선언이 나올)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문안작성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전에 그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것(종전선언문)은 아마 회담에서 나올 결과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제재와 관련, “그(김용철)가 제재에 대해서도 물었다”며 “북한에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는 쓰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고 나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는 한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며 “수백개의 제재옵션이 준비돼 있지만 이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 “나는 의도적으로 그것을 아직 읽지 않았다”며 “주위에 ‘지금 뜯어 읽어봐야하느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읽으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매우 흥미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해 구두로 내용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백악관 경호실이 편지를 전달받아 검사한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아마 꽤 곧, 여러분(언론)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과의 면담에서 인권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철 등 김정은 특사단 일행은 이날 오후 1시15분쯤 도착해 약 8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김영철은 면담후 백악관 밖에 나와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다독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일행이 떠날때 직접 백악관으로 밖으로 나와 북한 특사단 일행과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차가 떠날 때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등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김영철 일행은 지난달 30일 뉴욕에 도착해 폼페이오 장관과 이틀간 고위급 회담을 마친뒤 이날 오전 워싱턴으로 왔다. 김영철 일행은 면담후 뉴욕으로 돌아갔으며 2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