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호조·북미회담 기대에 올라…다우지수 0.9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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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고용지표의 호조와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37포인트(0.90%) 오른 24,63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35포인트(1.08%) 오른 2734.62에, 나스닥 지수는 112.21포인트(1.51%) 뛴 7554.3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신규고용이 22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기도 하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대비 0.3%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세부 지표도 대부분 양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지표 발표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용지표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트윗은 통계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란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유럽 정치불안이 진정된 점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지난 3월 4일 총선 이후 89일 만이다. 논란이 됐던 경제장관에는 토르 베르가타 대학의 강사 조반니 트리아가 임명됐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노동산업부 장관으로,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내무장관으로 각각 입각했다.
스페인에서는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페드로 산체스 사회노동당(PSOE) 대표가 새 총리를 맡게 됐다. 총리가 실각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해석하면서 안도 랠리를 보였다.
이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8%,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5% 올랐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면서 종전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지표 호조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낸 점은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여전히 3%선 아래인 데다, 금리 상승이 은행주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3.2% 올랐다. 석탄발전소 운용사인 피바디에너지 주가는 4.81%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도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주가 1.97% 상승했다. 석탄발전소 유지 보도 등에 힘입어 소재 분야도 1.54% 올랐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미국산 소비재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우려로 필수 소비재 분야는 0.02%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고용지표 외에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8% 늘어난 연율 1조3100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8% 증가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7.3에서 58.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 예상 집계치는 58.1이었다.
다만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계절 조정치) 전월의 56.5에서 56.4로 내렸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6.8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긍정적 경기 기대를 키웠지만, 향후 금리 상승 부담 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13.5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37포인트(0.90%) 오른 24,63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35포인트(1.08%) 오른 2734.62에, 나스닥 지수는 112.21포인트(1.51%) 뛴 7554.3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신규고용이 22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기도 하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대비 0.3%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세부 지표도 대부분 양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지표 발표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용지표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트윗은 통계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란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유럽 정치불안이 진정된 점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지난 3월 4일 총선 이후 89일 만이다. 논란이 됐던 경제장관에는 토르 베르가타 대학의 강사 조반니 트리아가 임명됐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노동산업부 장관으로,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내무장관으로 각각 입각했다.
스페인에서는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페드로 산체스 사회노동당(PSOE) 대표가 새 총리를 맡게 됐다. 총리가 실각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해석하면서 안도 랠리를 보였다.
이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8%,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5% 올랐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면서 종전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지표 호조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낸 점은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여전히 3%선 아래인 데다, 금리 상승이 은행주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3.2% 올랐다. 석탄발전소 운용사인 피바디에너지 주가는 4.81%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도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주가 1.97% 상승했다. 석탄발전소 유지 보도 등에 힘입어 소재 분야도 1.54% 올랐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미국산 소비재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우려로 필수 소비재 분야는 0.02%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고용지표 외에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8% 늘어난 연율 1조3100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8% 증가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7.3에서 58.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 예상 집계치는 58.1이었다.
다만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계절 조정치) 전월의 56.5에서 56.4로 내렸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6.8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긍정적 경기 기대를 키웠지만, 향후 금리 상승 부담 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13.5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